DODONOT D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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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를 모아 들어갔던 유료 부트캠프를 그만 두기로 했다.

개발자로 취업해서 빠르게 일하고 싶었다.

그래서 유료 부트캠프에 들어가기로 결심하고, 일을 몇 개씩 하면서 생활비를 힘들게 모았었다.

참 열정적으로 시작 했지만, 결국 나는 중도포기하게 되었다.

여러 사정들이 겹치거나 부트캠프 측의 후불제 규정 변화가 생긴 것은 (나는 후불제 였다.) 큰 맥락에서 볼때 부수적인 이유 중 하나이다.

결론만 말하면, 금액 대비 제공 받는 서비스가 취준생인 나에게는 너무나도 크게 느껴졌다. (최소 700만원 이상이었으니까..)

나는 나를 변명쟁이로 만들고 싶지 않다. 다시 노력해서 모든 것을 시행착오의 과정으로 만들고 싶다. 

 

또 다시 큰 변화가 생겼기에 그만두면서 느끼는 나의 고민과 생각 그리고 반성과 동기부여를 위해 글을 남겨두고 싶었다.

그저 나의 견해가 꽉차게 들어간 글이기 때문에 중요한 내용은 아닌 것 같아 접은 글로 넣었다. 

 

결국 핵심은 본인의 선택과 선택을 책임지려는 의지라고 생각한다.

내가 느낀 시스템의 부재에 대한 글을 적었으나 내가 배운 것은 그 부재속에서도 (어떠한 상황에서도) 본인이 해내려는 의지이다.

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결국 각자의 방법을 찾아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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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를 하며 경험했을 때, 공부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의 의지(열정)와 효율적으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다.

All 온라인을 경험해보니, 온라인임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처럼 느낄 수 있는 시스템적 관리와 반강제성이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방치당하고 시스템 밖에서 공부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배제할 수 없다.

중복되는 강의는 무엇이 중요한지 모른채로 던져지듯 배우게되었고 시스템 관리의 부재는 혼자 온라인 강의를 결제하는 것과 크게 다를바 없이 여겨졌다.

 

멘토가 붙어서 함께 하는 것이 아닌, 같은 수강생끼리 관리하는 시스템은 팀 바이 팀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조장의 입장에서는 부담이 가중되었다. 이미 앞선 팀에서 의지를 잃거나 꺾이는 사람들을 보았고 그것이 전체 팀원에게 영향을 미쳤다. 반면 두번째 팀에서는 한 번 뭉친 팀원들은 서로 의지해가며 함께 공부하고 물어보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찾게 되었다. 그 부분은 정말 좋은 인연이 되어 기뻤으나 함께 공통적으로 느낀 것은, 팀원이 같은 팀원을 학습 매니저 처럼 관리하는 것이 방치당한다는 느낌을 가중시키는 것 같다는 부분이었다. 

결국 관리 채널에서 수강생들은 조용해졌고 학습 인증이나 커리큘럼이 제대로 흘러가고 있는지 알 수 없게 되었다.

 

학습의 부족함을 느끼거나 개인적인 사유들로 같은 조의 팀원들이 이탈 혹은 기수 유예 후에 떠났다. 모든 팀원들이 그렇게 되었을때 별다른 후속 조치에 대해 이야기가 없어 문의해봤으나 답변과 다르게 아무 후속 조치가 없었다.

언제까지 데일리 스크럼을 진행해야 하는지도 알 수 없었다.

결국 기수유예한 팀원들의 기수가 새롭게 개강할 때 까지 데일리 스크럼을 진행했다. 그러나 그 후에도 아무 이야기가 없었다. 

채널안의 사람들은 하나 둘 사라졌고 언제부터인지 수강생들이 올리는 글은 찾아볼 수 없었다. 

DM을 이용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어떻게 흘러갔는지 알 수가 없었다.

 

사람들이 사라진 기수는 유령기수 같았다.. 그런 부분과 함께 생활비와 금전적인 이유들이 겹쳐 고민 끝에 자진하차하게 되었다.

커리큘럼 진행동안 몰입할 수 있는 수강생을 모집하지 못했거나 시스템이 부재했거나 어떤 이유인지 나는 판단할 수 없지만,

열정있는 강사님과 수강생의 열정도 효율적으로 못 살리게 되는 것 같은 부분들이 너무 안타까웠다.

모두 실력좋고 배우려 하는 사람에게 길을 열어주는 좋은 강사님들인 것은 확실했다.

 

내가 만난 사람들은 우수하면서도 열정적이고 좋은 사람들이 많았다. 팀원, 운영매니저님, 강사님들...

다들 정말 좋은 사람들이었는데 끝까지 못하게 되어 죄송하면서도 정말 아쉽다.

이후에도 연락하며 안부와 정보를 주고 받는 사이가 되어서 기뻤다. 


 

이 경험이 다른 일에 발목을 잡을까 두렵지만 모든 것은 향우에 내 행동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점을 매꾸고 배운 점은 더욱 강화시켜서 목표를 향해 확실한 걸음을 꾸준히 내딛고 싶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민폐를 끼쳤을지도 모르지만 강사님들과 운영매니저님에게 인사를 남기고 싶어 짧게 인사를 드리기로 했다.

이렇게 마무리 되어 어쩐지 속상하면서 죄송해진다.

 

반성

이유가 어쨌든 간에 나는 중도 포기를 택했다. 그런 나는 끊기가 없고 몰입에 실패한 실패자 처럼 느껴진다. 

과거의 실패 경험들에 덫대어져 그 경험들이 넘을 수 없는 벽 마냥 더 크게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포기하고 그 안에서 안주하는 삶을 살고 싶지는 않다.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나를 봤을때 항상 떳떳하고 싶다.

 

나는 앞으로,

나에게 부족했던 부분은 채우고 잘하는 부분은 강화시켜 도전을 이어나간다.

무엇보다 꾸준함이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하고 매일 반복한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무엇보다 목표에 방향성을 찾아서 몰입한다. (꾸준함에서 몰입이 나온다! 양은 중요하지 않다. 꾸준히 한다!!)

꿈을 쫒는게 목적이 되는 것이 아닌 이루어지는게 목적이 되도록 산다.

 

꾸준하게 하는 중

생활비 : 알바(주3회) + 종종 부업

개발 공부 : 모각코(매주 일요일)피드백 + 드림코딩 (리액트 진행중) + 프로그래머스 내일배움 ( 10/11 ~ 10/24 채용과제로 배우는 자바스크립트)

동료 기반 학습은 이미 단련되어졌다!!! 꾸준히만 하자!!!! 100% 목표!!

대학 : 과제 + 중간고사준비

일본어 : 12월 JLPT 3급 준비 스터디 (알바하거나 쉬면서 폭풍 한자 + 단어 암기 + 주말 테스트)

 

+

 

건강 멘탈 관리 : 손목닥터 매일 8000보 이상 + 긍정확언 말하고 쓰기 + 오디오북 병행 독서 (식사 또는 샤워할때랑 씻을때)

벌써 10000포인트 이상 모았다(뿌듯) 밀리는..365밀리 채울 수는 있는 것인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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